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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혁신

삼성전자 VIP 센터: '혁신적 가치'와 '원가 경쟁력(GVE)',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by 왕소나무 2025. 12. 28.

삼성전자 VIP 센터: '혁신적 가치'와 '원가 경쟁력(GVE)',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여는 **'가치 창출(Value Creation)'**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원가 경쟁력(Cost Competitiveness)'**을 동시에 확보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혁신 심장부인 VIP(Value Innovation Program) 센터는 이 상충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오늘은 VIP 센터가 어떻게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동시에, GVE(Group Value Engineering) 활동을 통해 절대적인 수익 구조를 완성하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아보겠습니다.

1. VIP 센터의 핵심 미션: 가치와 효율의 균형

VIP 센터는 단순히 R&D를 지원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사람(Usability), 시장(Viability), 기술(Feasibility)의 교차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마켓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혁신 거점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 가치 극대화'**와 **'절대적 원가 경쟁력 확보'**라는 양날의 검을 모두 다룬다는 점입니다.

VIP 센터의 4대 역할

  1. 가치 창조의 허브: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발굴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합니다.
  2. 전략 과제 해결: 각 사업부의 난제를 입과시켜 6주~1년의 몰입 과정을 통해 해결합니다.
  3. 성공 DNA 확산: TRIZ, GVE 등 혁신 기법을 전파하여 조직 전체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합니다.
  4. 원가 혁신(Cost Innovation):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2. 수익성을 지키는 방패: GVE (Group Value Engineering)

VIP 센터가 혁신적인 제품(보르도 TV 등)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려한 디자인 뒤에 숨겨진 치열한 원가 절감 활동, GVE가 있었습니다.

**GVE(Group Value Engineering)**란, 개발, 구매, 제조, 마케팅 등 관련 부서의 전문가들이 그룹을 이루어 제품의 기능을 분석하고, 최적의 비용으로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여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말합니다.

GVE의 핵심 원리와 활동 방법

GVE는 단순히 "싸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V) = 기능(F) / 비용(C)**이라는 공식에 따라, 기능은 유지하거나 높이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체계적인 접근법입니다.

단계 주요 활동 내용 핵심 질문
1. 경쟁사 분석 (Tear-down) 경쟁사 제품과 자사 제품을 나란히 분해하여 부품 단위까지 비교 분석합니다. "왜 경쟁사는 이 기능을 더 저렴한 부품으로 구현했는가?"
2. 기능 분석 각 부품이 수행하는 본질적인 기능을 정의하고, 불필요한 기능(Over-spec)을 찾아냅니다. "이 부품이 고객에게 꼭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가?"
3. 아이디어 발상 재질 변경, 부품 통합, 공정 단순화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아이디어를 도출합니다.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 비용을 50% 줄일 방법은 무엇인가?"
4. 가치 최적화 도출된 아이디어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최종 제품에 적용합니다. "원가를 낮추더라도 품질과 브랜드 가치는 유지되는가?"

VIP 센터는 이 GVE 활동을 통해 **'재료비 혁신'**과 **'공정 효율화'**를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가격 경쟁 우위를 점하고 확보된 수익을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3. 미래를 여는 창: TRIZ와 과학적 혁신 방법론

수익성을 GVE로 확보했다면, 미래 먹거리는 **TRIZ(트리즈)**와 같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발굴합니다.

  • 빅데이터 분석: SNS와 소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숨겨진 욕망을 읽어냅니다.
  • TRIZ(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 러시아의 발명 기법을 도입하여 기술 시스템의 진화 법칙(S-Curve)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기술적 모순(예: 튼튼하면서도 가벼워야 함)을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을 예측합니다.

4. 혁신을 완성하는 공간과 문화

GVE와 TRIZ 같은 방법론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실행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VIP 센터는 **'공간은 곧 바디 랭귀지'**라는 철학 아래 몰입과 협업을 강제하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1) 메디치 효과와 다기능 협업팀(CFT)

GVE 활동 시 엔지니어만 모여 있다면 기술적 원가 절감에만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디자이너, 마케터, 구매 전문가가 함께하는 **CFT(Cross Functional Team)**를 운영합니다. 서로 다른 관점이 충돌하며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선 '가치 공학'이 실현됩니다.

2) 극한의 몰입, 락업(Lock-up)

"끝날 때까지 나가지 않는다." 과제가 완료될 때까지 외부 간섭을 차단하고 합숙에 가까운 집중 근무를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서 간의 이기주의가 사라지고, 오직 '프로젝트의 성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One Team' 정신이 형성됩니다.

3) 창의적 인프라

  • 높은 천장: 창의적 사고 확장을 위해 천장을 오픈형으로 설계했습니다.
  • 벽면의 화이트보드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즉시 시각화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모든 벽면을 활용합니다.
  • 가변형 무빙 시스템: 상황에 따라 책상과 파티션을 자유롭게 이동시켜 최적의 협업 구조를 만듭니다.

결론: 혁신은 '더하기'와 '빼기'의 조화다

삼성전자 VIP 센터의 성공 사례가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진정한 혁신은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Value Creation) 것만큼이나, 불필요한 낭비를 빼는(GVE)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VIP 센터는 TRIZ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GVE를 통해 경제적 해자를 구축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부서 간의 벽을 허무는 치열한 소통과 몰입의 문화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어떤가요?

새로운 아이디어만 쫓다가 수익성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혹은 원가 절감에만 매몰되어 고객 가치를 훼손하고 있지는 않나요? 삼성 VIP 센터처럼 '가치'와 '효율'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체계적인 시스템(GVE 등)을 도입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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