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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 되기

미국 의사가 되기 위한 현실적인 여정 –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by More-maul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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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수많은 도전이 존재합니다. 특히 영주권이 없는 한국 학생의 경우, 미국 의과대학원 진학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대안으로 카리브해 의과대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들은 **카리브해 그레나다에 위치한 St. George’s University 의과대학(SGU)**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 마친 후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여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의대 입학부터 시작된 현실

  • SGU에서의 의과대학원 과정은 총 4~5년 ( 추가1년 : USMLE 시험 준비 )
    2년은 이론 교육(Pre-clinical), 그 후 2년은 미국 병원에서 실습(Clinical Rotation)을 합니다. 이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고 해도, 그 다음에는 USMLE 시험 3단계를 모두 통과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개인적으로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의과대학원 과정 중 3개월 정도 강도 높은 특강을 미국에서 수강합니다.
  • 시험 성적은 전공의 매칭(Residency Match)에 직접적 영향 때문입니다.

2. 남성의 경우 군 문제라는 변수

  • 의대와 시험을 마친 뒤에는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한국 남성은 의과대학원 유학 중 만29세까지 병역이 연기되지만, 그 이후엔 입대해야 하며, 한국 의사면허가 없으면 군의관 지원도 불가능합니다.
    우리 아들의 경우, USMLE Step 1, 2, 3을 모두 마치고 만29세에 일반 병사로 입대,  의무대에서 임무를 마쳤습니다.

여성의 경우 병역 의무가 없어 해당 문제는 없음


3. ECFMG 인증과 미국병원 레지던시 매칭

  • ECFMG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의 약자로, "미국 외 해외 의대 졸업자(IMG)"가 미국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식 인증 기관입니다.
  • , 외국 의대 졸업생이 미국 병원 레지던시나 의사 면허 과정에 진입하려면, 먼저 ECFMG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 SGU는 ECFMG 인증된 학교이지만, 자국 정부의 추천서( A Statement of Need )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보건복지 추천서를 받기 위하여는  한국국가의사고시를 합격해야 발급해 줍니다. 
    이와 달리 다른 국가들은 자국 시험 없이도 추천서를 발급해 주는 경우가 많아, 이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입니다.

4. 미국 병원 레지던시 매칭 절차 요약

  1. USMLE 통과 + ECFMG 인증 ( 학교, 자국 정부 추천서 )
  2. ERAS 시스템을 통해 병원 다수 레지던트 지원 (100개 이상 가능)
  3. 인터뷰 시즌: 매년 9~12월
  4. Match Day (3월) 결과 발표
  5. 매칭되면 J1 비자로 7월부터 수련 시작
    → 단, 수련 후 모국에서 2년간 의료 봉사 의무가 부여됨 (단서: 추후 H1B 등으로 전환 가능)

5. 정리

단계내용
진학 SGU 등 카리브 의대 (영주권 없이도 가능)
시험 USMLE Step 1, 2, 3 (시험 준비 및 성적 중요) / 시험준비를 위해 별도 특강 수강 ( 미국내  특강 학원 이용 )
군문제 남성은 만 29세까지 연기 후 병역  문제 해결 필요 /  한국 의사면허 없으면 군의관 지원 불가 ( 일반병으로 근무 ) 
인증 ECFMG 인증 → ERAS 병원 지원 가능 (  보건복지부 추천서 필수 요구 : 한국국가의사고시 합격 하여야 추천서 발행 )
매칭 J1 비자 기반 레지던시 매칭, 2년 모국 복귀 의무 포함 ( 레지던트 수련 중 의무 조항 변경 가능 조항 있음 )
 

6. 마무리하며

미국 의사가 되기 위한 길은 분명 험난하지만, 올바른 경로 선택과 시간 관리, 그리고 정확한 제도 이해가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길입니다. 저의 아들은 세인트죠지 의과대학원 졸업, USMLE1,2,3 통과, 병역 의무 후 ECFMG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영주권을 받아 레지던트, 펠로우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영주권을 받는 과정은 다음에 블로그에서 공유하겠습니다. 저 역시 아들의 경험을 통해 이 과정을 지켜봤고, 앞으로 이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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